연금술사 (Alchemist)   -Paulo Coelho


이게 아마 청소년 권장도서였지.
그떄는 그냥 의무적으로 읽었었었는데 진짜 어려웠다. 뭐 이런 추상적인 얘기가 있을까하고
요즘 책에 문득 관심 많아져서 추억의 연금술사 다시 읽어봤다.
여전히 어렵긴하다.
자아의 신화라든지.. 표지라든지 마크툽, 초심자의 행운이라든지

지금도 읽어보면 정말 추상적이고 현실에서는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하던 찰나였다.


나는 평소에 녹십자에 관심이 많다. 내가 그쪽 전공이기때문에 정확히 백신연구를 하고싶은 생각인데
정말 우연치않게 친구의 남자친구가 거기서 '단순노무'를 한단다. 그냥 알바같은거
듣기로는 임상실험 도와주고 뭐 혈장을 따고 그러는 것같은데 원래 내가 원하던 회사라 좋은정보에 감사했다.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 나눴지

그런데 또 녹십자에 대해 조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들어왔다.
학부에서 대기업 취업한 선배들을 초대해서 얘기를 들려주는건데. 정확히 내가 원하는 녹십자의 연구원에 취직한 선배가 오셨다. 진짜 정말 나한텐 최고의 행운이지. 그래서 이것저것 미리 정보 수집해놓으려고 이메일로 문의 메일도 보냈다. 

참 신기한거는 이런일이 옛날에도 있었다. 내가 무언가를 할려면 한 두번 좌절을 겪고 한번더 시도한다 치면
항상 잘되었고 내가 원하는 대로 되었다. 항상 그 사이 시련은 마응은 아팠지만
그리고 지금 내 자아의 신화는 정확히 녹십자가 아니지만 그 중간 단계가 그곳은 맞다.
그러는 상황에 이런 엄청난 행운이 굴러 들어오다니?

정말 삶은 내가 원하는 목표를 갈구할때 나를 도와주는가? 다시생각하게된다.
자아의 신화는 존재하는가? 표지 역시 있는가

참 아이러니하다.  이 책을 끝낼때만 해도   정말 근거없는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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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

화학생명공학실험1 (예비)

실험주차 : 2주차

실험제목 : 유전자 조작실험 1, DNA 제한효소 처리

제출날짜 :2010년5월12일

담당교수 :

학번 :

이름 :

1. 실험목적 : 유전공학에서 사용되는 기초실험인 재조합 DNA분자의 제조방법을 이해한다. 그 첫 단계로 재조합 DNA분자를 제조하기 위해 DNA의 농도를 측정하고 제한효소를 이용하여 절단한다.

2. 실험원리

(1) 제한효소란

대부분의 세균에서 발견된 제한효소는 외래 생물체의 DNA를 인식하고 분해한다. 세균은 수백만년동안 외래 DNA의 침입에 직면해 왔으며, 침투한 DNA를 파괴하는 동안 자신의 DNA를 보존하는 보호 메커니즘으로써 이들 효소들을 발전시켜왔다. 각 제한 효소는 일반적으로 4~6염기쌍 정도의 짧은 염기서열만을 인식한다. 예를 들어 최초로 분리된 제한효소중 하나인 EcoR1(Escherichia coli로부터 분리 됨)은 오직 오른쪽 염기서열을 가진 DNA만을 절단한다.

이 경우 표적 염기서열은 앞쪽과 뒤쪽으로 똑같이 읽혀지기 때문에 팔린드롬 구조( 또는 회문성 구조) (palindrome)라 부른다. 간단히 언급하면 많은 제한효소 (모두를 의미하지않음) 는 회문성 구조의 표적서열을 인식한다. 만일 이 서열이 침입한 원형의 플라스미드에 하나 존재한다면 효소는 그곳을 한번 절단하여 원형을 푼다. 만약 이 서열이 여러부위에 있다면 DNA는 여러 조각으로 절단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제한효소의 명칭은 출처 박테리아의 속명 첫 자와 종명의 처음 두 문자로 나타낸다. (예를 들면 EcoR 1은 Escherichia coli에서 분리되었고 HindⅢ는 Hemophilus influenzae, Taq1은 Thermus aquatius로부터 분리되었다.)

Type Ⅰ : 제한효소와 메틸화효소가 뭉쳐져 있고, 인식자리와 제한자리가 서로 다르다. 염기서열은 특이적으로 인식하지만, 인식자리에서 약 1000개 염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비특이적으로 DNA를 자른다. 또한 활성에 ATP나 AdoMet, Mg2+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실제 실험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Type Ⅱ : 인식자리가 특이적이고 제한자리 또한 주변의 염기로 특이적으로 작용한다. 실험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이 이 Ⅱ형이다.

Type Ⅲ : Ⅰ형과 마찬가지로, 제한효소와 메틸화효소가 합쳐져 있다. 효소 활성에 ATP가 꼭 필요하고, 완전 절단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DNA를 자르기 위해서는 DNA 분자 반대 방향으로 놓여 있는 또 다른 인식 염기서열이 있어야 한다. ex) EcoPⅠ, HintⅢ, StyLTⅠ

(2) star activity란 , 줄일 수 있는 방법

Star activity는 효소가 그들이 최적 환경과 다른 조건 안에서 DNA를 자르는 제한효소의 특이성이 변질되고 약화되는 것이다. 결과는 전형적으로 목표부위를 자르지 않게 되거나 때때로 특이성을 완전히 상실해 버린다. star activity를 일으키는 차이점은 낮은 ionic strength, 높은 pH, 그리고 높은 글리세롤 농도가 있다. 후자의 조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공업 제한효소들은 보통 상당한 양의 글리세롤을 포함하는 buffer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그것은 의미는 불충분한 효소의 희석용액은 star activity를 야기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한 효소가 활동할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을 갖춰 주면 에러를 줄일 수 있다.

(3) sticky end/blunt end

sticky end : Non-blunt end는 다양한 overhangs에서 만들어진다. overhangs는 DNA분자들의 끝에서 짝짓지 않은 nucleotide들의 뻗침이다. 이 nucleotide들은 3‘ 또는 5’ overhangs를 형성할 수 있는 가닥이 될 수 있다. 이 ovehangs는 대부분 팔린드롬 구조( 또는 회문성 구조 [palindrome])에 있다. overhangs의 가장 간단한 구조는 단일 nucleotide이다. 이것은 가장 아데노신이 많고 몇의 DNA polymerase로 의해 3‘ overhang로써 만들어졌다. 흔히 이것은 그러한 효소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PCR 생성물을 복제하는 것에 쓰인다. 생성물은 3’티민 overhangs가 있는 직선 DNA 분자와 결합을 한다. 아데닌과 티민이 염기 쌍을 형성하기 때문에 이것은 원형 분자를 만들어 내면서 리가아제(ligase)에 의해 두 분자 결합이 촉진된다. 더 긴 overhangs들은 sticky ends 또는 cohensive

ends 라고 불린다. 그것들은 대부분 제한 엔도 뉴클라제(restriction endonucleases)가 DNA를 자를 때 만들어진다. 매우 흔하게 nuclease는 두 DNA 가닥을 각각 4개의 염기 쌍으로 자른다. 이 끝이 리가아제에 의해 쉽게 다시 붙기 때문에 cohensive(응집력있는), sticky(끈끈한)라고 부른다.



blunt end :
이중가닥 분자의 가장 간단한 DNA 말단은 blunt 말단이라 불린다. Blunt 말단인 분자에서 양쪽 가닥은 염기쌍을 없애버린다. 밑의 그림과 같이 제한효소가 작용한다. blunt 말단은 자발적으로 원형화 될 수 없다. 또한 DNA 리가아제를 쓰면 두 분자가 하나로 합쳐져서 blunt 말단이 매우 적게 존재하기 때문에 Blunt 말단들은 항상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4) unit(enzyme 단위)

효소 단위는 특정한 효소의 양에 대한 단위이다.

1 U는 단위 분 동안 1 μmol의 기질을 촉진시키는 효소의 양으로 정의한다. 조건 또한 명명확하게 되어야한다 : 25℃, 가장 많은 기질이 생성될 수 있는 pH 값과 기질 농도

3. 참고문헌

분자생물학,4판,George M. Malacinski 저, 심웅섭 외 7 역 p350~352

http://en.wikipedia.org/wiki/Enzyme_unit

http://en.wikipedia.org/wiki/Star_activity

http://en.wikipedia.org/wiki/Sticky_end#Overhangs_and_sticky_ends

http://ko.wikipedia.org/wiki/%EC%A0%9C%ED%95%9C%ED%9A%A8%EC%86%8C


2010-1

화학생명공학실험1 (결과)

실험주차 :1 주차

실험제목 :PCR을 이용한 유전자 증폭

실험날짜 :2010년5월8일

제출날짜 :2010년5월11일

담당교수 :

학번 :

1. 실험목적 : Polymerase Chain Reaction 을 이용하여 DNA에서 원하는 부분만을 증폭하고 그 원리를 이해한다.

2. 실험 방법 및 재료

실험방법

(1) 10× Taq polymerase PCR buffer와 dNTP(10mM) , Primer (10 pmol/㎕)를 미리 얼음 위에서 녹인다.

(2) 증폭하고자 하는 target 유전자를 포함한 DNA를 준비한다.

(3) 멸균된 PCR tube에 준비된 재료들을 넣고 섞어 반응액을 만든다.

(4) 준비된 반응액에 Taq polymerase를 첨가한다.

(5) Thermo cycler의 program을 setting 하고, PCR 반응을 시작한다.

(6) PCR반응이 완료되면 전기영동을 실시하여 PCR product band를 확인한다.

(7) PCR product purification kit 또는 agarose gel elution kit를 이용하여 정제한다

시약

준비시약

PCR 이용

실제

넣는 순서

UPW

·

38.6 ㎕

1

buffer

10X

Tris-HC

PH 8.81(25℃)20㎖

2mM

HCl 10mM ....등

5㎕

2

dNTP

10mM

0.2mM

1㎕

3

primer

forward(10pmol/㎕)

backward(10pmol/㎕)

0.4 μM

4μl

(각 2μl씩)

4

template

10ng/㎕

1ng

0.4㎕

5

pfu polymerase

2.5 Unit/㎕

1~2 Unit

1㎕

6

총합

50㎕

UPW : Ultra Pure Water로 이온이 매우 적은 순수한 물이다.

buffer : 중합효소가 활성을 가기위해 최적의 이온 농도나 PH값을 갖게 하는 것으로 HCl, 등이 있다. 효소를 구입하게 되면 그에 맞는 buffer가 같이 오게 된다 .

dNTP : DNA가 중합되는데 재료가 되는 4가지의 염기를 말한다.

primer : polymerase는 중합 개시부분을 인식하지 못하여 primer가 주형 DNA의 template에 접하여 중합을 시작하게 한다.

template : 중합하는데 기준이 되는 DNA로써 polymease가 상보적 염기를 따라 합성하게 되는 가닥이다.

pfu polymerase : Taq polymerase는 없는 교정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속도는 약간느리지만 에러율이 급격히 낮아진다. 3'->5' 방향의 exonuclease를 가지고 있으며 90℃에서 200분 이상까지 버틸 수 있다.

3. 실험결과

실험결과 우리가 넣어준 DNA는 1500 bps였고 전기영동을 한 결과 역시 1500bps에 band를 나타 내었다. 이것은 중합된 DNA들이 모두 1500bps 의 길이에 밀접한다는 것을 뜻하며 실험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4. 고찰

(1) Predenaturation : 94℃에서 3분간 진행한다. denaturation,은 DNA에 열을 가해서 DNA를 변성시키는 과정이다. DNA을 중합하기에 앞서 각 염기들은 상봊거으로 수소 결합을 하고 있기 때문에 double strand DNA을 single strand 로 만들어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체내에서의 DNA과정에서는 Helicase라는 DNA의 꼬임을 풀어주는 효소가 있지만 그 역할을 대신하기위해서 온도를 가해 수소결합을 끊어 사이에 효소가 작용하면서 중합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DNA의 변성이라고 하며 이 가닥이 풀어지는 때의 온도를 Tm이라고 한다. Tm은 Adenine(A)과 Tymine(T)이 이중결합을 하는 반면 Guanine(G) 과 Cytocine(C)이 삼중결합을 하기 때문에 GC의 함유랑이 많을 수록 Tm 값이 높아진다. 따라서 Tm값은 대략 4*(G,C)+2*(A,T)에 비례한다.

(2) DNA denaturation : 94℃에서 30초간 진행한다. 위 과정과 비슷하다.

(3) Primer Annealing : target template에 primer가 결합하는 과정으로 56℃에서 30초간 진행한다. 물론 이때 56℃는 Tm보다 크다.

(4) Extension : primer가 template에 결합한 후 상보적 염기 서열을 따라 nucleotide를 합성하는 과정으로 72℃에서 30sec동안 진행된다.

(5) 2번부터 4번 과정을 1주기로 25 cycle을 돌게된다.

(6) End filling(final extention) : 주형 DNA의 3'쪽의 충분한 Extension을 위해 72℃에서 7분간 실시한다.

(7) 4℃에 보관한다.

(8) 전기영동으로 실험 결과를 관찰하게 된다

.

전기 영동이란 길이가 각기 다른 DNA를 agarose gel 이나 polyacrylamide gel 상에서 전하를 걸어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짧고 가벼운 DNA일 수록 망상조직을 쉽게 통과해 더 밑으로 갈 수 있고 큰 DNA일수록 조직에 걸려서 밑으로 조금밖에 이동을 하지 못할 것이다. 원리에 따라 위 결과처럼 밑으로 갈수록 천단위 bp에서 점점 백단위 bp 로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약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시약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준비 시약과 실험에 필요한 시약의 양은 다르다. 따라서 준비시약의 농도에 따라 우리가 취하고자 하는 mol 또는 부피 만큼 간단한 계산을 하였다. 이론을 정립한 후 실험을 실행한다. 위 실험방법에서 보듯이 시약이 우리가 필요한 만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파이펫을 이용해 ㎕단위로 따야 한다. 파이펫을 사용함에 있어서 주의를 할 것은 작은 단위의 부피를 취하고자 한다면 큰 단위의 파이펫보다 보다 근접하고 작은 단위의 파이펫을 사용하도록 하자. 오차를 줄이려는 노력이다. 또한 파이펫으로 취하고 tube에 옮겨 넣을 때 살짝 걸릴 때 까지 누르면 취한 액체가 나가고 한번 더 누르면 남아 있는 방울까지 모두 tube안에 넣을 수 있다. 단위가 매우 작기 때문에 남아있는 한방울도 오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한다. 파이펫을 다 사용한 뒤 눈금을 원점으로 맞춰 놓도록 한다. 영점조정을 하지 않으면 용수철이 늘어나거나 줄어든 채로 고정되어 후에 파이펫의 오차를 늘일 수가 있다. 해당 시약을 넣을 때도 부피가 큰 순서대로 넣는 것이 좋고 polymerase가 먼저 들어가면 꼬일 수가 있기 때문에 맨 나중으로 배치하는 것이 옳다.

필요한 조건들을 만족시키고 전기영동을 했더니 우리가 원하는 1500bps 에 집중되어있는 band가 나왔다. 실험은 아주 깔끔하게 나왔다. 만약 band가 뚜렷하지 않고 위 아래로 흩어져 있어서 흐리게 나온다면 DNA mutation을 의심할 수 있다. DNA의 1,2개의 bp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primer가 muation한곳에 어닐링 함으로써 중합한 DNA의 bp가 다양하게 나오게 되고 그에 따라 밴드가 흐릿하게 나오는 것이다.

5. 참고문헌

분자생물학,4판,George M. Malacinski 저, 심웅섭 외 7 역 p30, p49~50, p356~357

The PCR technique : DNA sequencing/james Ellingboe, Ulf B. Gyllenstmp/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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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하라

모든것이 갖추어 졌을 때 싸우는 것은 쉽다.
전융과 영광에 몰두해 있을 때도 그러하다.
승리가 가까이 있을 때 환호하는 것은 쉽다.
그리고 피투성이인 들판에서 뒹구는 것도 그러하다.
모든 것이 잘못되어 있을때 그것은 다른 노래가 된다.
목슴이 위태로울 때도 그러하다.
열 명이 적에 혼자 맞서서 희망이 없어 보일 때,
작은 병사여 기운을 내고 힘차게 웃어라.
계속해서 하라, 계속해서 하라!
한 번의 주먹질이 효과가 없어도
바라보고 응시하면 어둠에서 빛을 구할 것이다.
흙투성이가 되고 피투성이가되어 있지만
결코 당신의 마음이 꺽이진 못할 것이니,
계속해서 하라, 계속해서 하라.
당신은 흔적뿐인 유령이 아니다.
그것은 죽음처럼 보이지만,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계속해서 하라. 내 아들아, 계속해서 하라!

그리고 인생이라는 전투에서 투쟁하고 있을 때
당신이 이기고 있을때 싸우는 것은 쉽다.
성공의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할 때
노예처럼 일하고, 허기지고 용감해지는 것은 쉽다.

그러나 절망과 패배를 만나는 사람은
기쁨과 함께, 거기에는 신의 선택이 있는 것이다.
천국의 높이까지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전투에서 지고 있을 때에도 싸울 수 있는 사람이다

계속해서 하라, 계속해서 하라
상황은 어둠처럼 짙게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겁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라.
그리고 비록 당신이 불운하더라도,
당신은 결코 약해지지 않으리라.
계속해서 하라! 또 다른 공격을 위해 마음을 다잡아라.
상황이 지옥처럼 보이더라도, 당신은 결코 말하지 않으리라.
계속해서 하라, 오래된 친구여! 계속해서 하라!

의심의 사막에서 표류하는 사람들이 있고,
야수성 안에서 뒹구는 사람들이 있고,
따라야 할 하늘이 있기에
경건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

열정적으로 일하고 당신이 최선을 다하는 것,
나눠주는 것의 즐거움과 기쁨을 위해,
한손을 내밀고 노래를 부르며 사람을 돕는 것,
그것에 진정한 삶의 기쁨이 있다!

계속해서 하라! 계속해서 하라! 선과 진실의 위해 싸워라.
당신의 사명을 믿어라, 인생을 즐겁게 맞이하라
그것에 해야할 큰일이 있고
계속해서 당신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계속해서 하라! 계속해서 하라! 당신을 위해 더 좋은 세상이 존재하게 하라.
마침내 그대가 죽을 때, 당신에게 이렇게 외쳐라
계속해서 하라, 나의 영혼이여! 계속해서 하라!

- 로버트 W. 서비스

2017년 이말이 더욱더욱더욱 와닿는다
모든 아이디어는 절대로 완성된 형태로 떠오르지 않는다는 마크 주커버그의 연설.
나는 아직도 이때도 이말의 본질적인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나보다.

분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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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쑈

내인생은 만들고 연출된 것은 아닐까?
내이웃, 친구, 가족, 집,,,, 모든것은 만들어진 세트고 내 사생활 하나하나가 생방송으로 중계되고 있다면?

시계열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통계학, 신호 처리, 계량경제학에서 시계열(時系列, time series)라고 하는 것은 일정 시간 간격으로 배치된 데이터들의 수열을 말한다. 시계열 해석(time series analysis)라고 하는 것은 이런 시계열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 쓰이는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예컨대, 이런 시계열이 어떤 법칙에서 생성되어서 나오느냐는 기본적인 질문을 이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시계열 예측(time series prediction)이라고 하는 것은 주어진 시계열을 보고 수학적인 모델을 만들어서 미래에 일어날 것들을 예측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방법들은 공학이나 과학계산, 혹은 금융시장에서의 주가 예측 등에서 많이 쓰인다.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학적 모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실제 응용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세 가지 범용 모델은 autoregressive (AR) 모델, integrated (I) 모델, moving average (MA) 모델 등이 있다. 이 세 가지 방법은 이미 얻어진 시계열 데이터에 선형 종속적이다. 비선형 종속적인 방법들은 나름대로 의미있는 것들이 있는데, 예컨대 혼돈 시계열등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계열 해석에서는 여러 가지 기호가 많이 쓰인다. 예를 들면,

X= \{X_1, X_2, \dots \}

가 주로 흔히 쓰이는 기호인데, 이때 시계열 X는 자연수들로 지수가 매겨져 있다.

시계열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데에 흔하게 쓰이는 도구로는 다음이 있다.

산업계에서의 용도 [편집]

시간에 종속적으로 측정된 모든 데이터들은 시계열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때에는 시계열 데이터가 일정 시간 간격으로 주어진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종합 주가지수, 매일매일의 유가 변동사항, 환율 등 모든 데이터들은 시계열 데이터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시계열 해석은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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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ernal links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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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여행, 내인생의 터닝포인트 , 브라이언 트레이시

스무살 여행,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국내도서
저자 :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 / 이성엽역
출판 : 황금부엉이 2007.10.05
상세보기

가장친한친구가 권한책. 평소에 좋아라하던 친구여서 기꺼이 읽었다.
아직 다 읽진 안않지만 평소에 여행을 좋아하던 캐나다 태생이 북미 여행을 지루하다가 아프리카를 가는 내용이다. 참 부럽다고 느낀거는 우리같이 학교나 어떤것에 얽혀 있지않고 자유롭게 돌아 다닐 수 있다는것. 특이한게 캐나다를 떠나서 미국 동쪽에 잠시 정착하는데 거기서 일자리를 얻어서 살아가고 또 돈모으고 어떻게든 살아간다는게 참 대담하고 부러웠다. 나와 다른것은 나의 20살은 학점과 스펙으로 쌓였다면 이사람은 여행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다는 것. 나도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 공감이 많이갔다. 이사람은 특징은 다른사람과 '같은 길'을 추구하지 않는다는것. 쉬운 길은 시시하다고 느끼고 새로운 길을 찾아나선다. 이때 내 중학교 시절이 생각나는 것이 같이 학원을 다녔던 친구가 있었는데 항상 그는 남들과 같은 길을 선택하지않고 좀더 돌아가더라도 실력을 쌓는 (중학생이니까 공부^^;) 그런 길을 택하던 친구였다. 나 역시 그런 부분이 좋아서 굳이 남들이 보기엔 멍청한 짓을 많이 했지.. 그런데 후회는 하지않는다. 그만큼 우리는 가치가 있는 행동이라 여겼고 혼자가 아니였기 때문에 힘들지도 않았다. 중학교땐 그랬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타협하면서 다른사람과 같은 길을 걷곤 했다. 그게 고등학교 길이였지.
하지만 대학에 들어서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내 길은 내 길이고 다른사람의 길은 길이다.

 

이쯤 되니까 내 고등학교친구의 글이 생각난다.

결국은 하나가 되어 만날 수 없는게 두 길이다.

애초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것인데

그 끝이 같다면 그게 더 애석한 일이다. '

참 깊은생각을 가진 친구다. 두 길, 두 목적....
누구와 열심히 미래 얘기를 하던중에 이런말을 하더라 남들과 똑같아 지는게 싫다고 남들과 똑같이 학교를 다니고 똑같이 과제를 하고 시험을보고 회사를 가고...

난 이런생각에 정말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대답한 것이 고작 ' 나는 내 개성이 뚜렷해. 내가 하는 것은 날 위한것이고 다른 어떤 누구를 위한것도 아니니까 그런건 생각할 필요가없어' 라고 자신있게 말해놓고 나도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아직도 답을 내지 못했다. 이게 남들과 같은 길인가? 확실히 사회와 타협하여 다 가는 대학을 가서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했다. 나는 한길과 다른 길의 차이를 잘못 인식하고 있는건가?

우리가 걷고 있는 이길이 사회에 타협에 의해 가꾸어진 길인가? 한 길에 여러명이 서있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길들이 잠시 합쳐진 것인가?




나는 내 길이 이곳이 맞는것같은데


책후기 쓰려다가 길로 새버렸군...


마지막으로 요즘 내가생각하는 가치관과 공감가는 글 하나

여섯번째 교훈 : 유연하게 행동하라

목표를 명확하게 해야 하지만, 그것을 달성하는 과정은 유연하게 하라. 그 과정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것을 기꺼이 시도해 보라. 마음가짐을 개방적이고 유동적이고 유연하게 유지하라. 주어진 환경으로부터 기꺼이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당신이 취하고 있는 과정을 올바르게 수정하라.
유연성은 정상을 탈환하는 성공인들의 핵심적인 자질이다. 그들은 특정한 활동 과정에 경직되거나 고정되어있지 않다. 그들은 항상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들만큼이나 그들이 잘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기꺼이 인정한다.
유연성을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성공이나 실패를 결정짓는 것을 당신이 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이 대응하는 방식이다. 인생의 역경들에 대응하고 조정해 가는 능력은 당신이 누구이고, 당신이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 말해 주는 실질적인 잣대이다.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투스는 "환경이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 환경은 진실된 모습을 그 자신에게 드러내 보일 뿐이다. " 라고 말했다. 당신이 큰 실패나 절망에 직면해서 그만두거나 돌아가려는 유혹에 빠질 때, 당신이 누구인지를 발견할 것이다. 고난은 진정한 시험이다. 그리고 당신이 통과할 것인가, 아니면 실패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그 결정은 항상 당신에게 달려있다.

어떤 문제에 해당하는 답은 항상 같지않다. 우리는 진리라는 정답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너무 딱딱해서 변화무쌍한 문제에 명확한 해답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그것을 상황에 맞춰 바꿔야한다.
횡단보도가 있다. 그리고 신호등이있다.
우리는 사회 구성원으로써 지켜야하는 법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평소에는 그 법을 지켜야한다. 신호등의 색깔에 따라 우리는 움직여야하고 상식적으로 그 틀안에서 생각해야한다.
하지만 밤이 되고 허망한 도로 앞에서 굳이 법을 지킬 필요는 없다. 자동차 하나 보이지않는 도로 앞에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은 다소 멍청해 보일 것이다. 이 때 나의 행동을 유연하게 할필요가 있다.
옆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그것은다르다. 아이는 아직 유연함을 깨우치기 앞서 법이란 것을 확고히 할필요가 있다.
그때 아이를 위해 신호등을 기다려준다면 그것 또한 유연성이라 할 수 있겠다.

항상 변해가는 세상속에 남아있는건 왼손의 진리와 오른손의 유연성임을 항상 기억한다.




 

초임계유체란 ?

초임계유체(supercritical fluid, SCF)란 임계 압력 및 임계 온도 이상의 조건을 갖는 상태에 있는 물질로 정의되며 일반적인 액체나 기체와는 다른 고유의 특성을 갖는다. 임계점(critical point)은 물질이 액체 또는 기체 상(phase)으로 평형(equilibrium)을 이루며 존재할 수 있는 한계점을 의미한다. 이는 아래의 상선도(phase diagram)로부터 이러한 현상을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임계점 이하의 압력 및 온도 조건에서는 물 또는 이산화탄소가 기체, 액체 그리고 고체 상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각 곡선은 두 가지 상이 평형을 이루며 공존하는 압력이나 온도 조건을 의미한다. 즉, 액체와 기체 간의 곡선은 각 압력 조건 하의 끓는 점을 의미하며 이 선을 따라 온도나 압력을 증가시키면 임계점에 도달하게 된다. 온도나 압력의 증가에 따라 액체 상은 열팽창(thermal expansion)으로 인하여 밀도가 감소하고 기체 상은 압력 증가에 따라 밀도가 증가하는 상반된 변화를 계속하다가 임계점 이상의 고온, 고압 조건에 도달하게 되면 두 상의 밀도가 동일한 값을 가지게 되고 두 가지 상 간의 구분이 없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초임계 상태(supercritical state)라고 하며 고체와 달리 변형이 쉽고 자유로이 흐르는 유체의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초임계유체(SCF)라고 불리게 되었다. 참고적으로 물의 임계점은 221 bar, 374℃이며 이산화탄소는 73.8 bar, 31.1 ℃이다.

언급한 바와 같이 온도에 따라 상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서도 밀도나 용해도의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는 영역을 볼 수 있다. 특히, 유전상수(dielectric constant)의 경우 상온에서 78 정도의 값을 가지다가 임계온도에 도달하면 6 정도로 감소하게 되는데, 상온에서는 단지 이온 상태의 물질만을 용해시킬 수 있지만 초임계 상태에서는 파라핀족(paraffins)이나 방향족(aromatics)과 같은 유기물(organics)들을 용해시킬 수 있는 특성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초임계유체 고유의 특성으로 인하여 추출이나 화학반응 공정에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인간이 합성한 물질이 아닌 지구의 구성 물질인 물이나 이산화탄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인 청정기술(green chemistry or clean technology)로서의 장점을 갖기 때문에 초임계유체 활용 기술은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활용분야

초임계유체가 활용되는 분야는 추출에 의한 분리 공정과 고분자 중합 또는 초임계수 산화를 이용한 난분해성 폐기물 처리 등을 들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친환경적인 물질이면서 임계점이 73.8 bar, 31.1 ℃로 낮은 범위에 있어 기술적으로 다루기 용이하고 지구상에 풍부하기 때문에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연구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초임계 상태의 이산화탄소의 경우에는 이미 커피나 차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초임계 추출(supercritical fluid extraction, SFE) 공정에 상용화되어 있다. 이외에도 맥주의 원료인 홉이나 다른 천연물, 약품의 전구체, 천연오일, 환경오염물질까지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추출하는 공정이 개발 또는 상용화 되어 있다. 드라이크리닝의 독성 유기용제를 초임계 이산화탄소로 대치하는 기술 또한 상용화되어 성공적으로 운전 중에 있으며 반도체 세정에도 초임계유체를 이용하려는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의 또다른 주요응용분야는 고분자 중합(polymerization)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미국 DuPont 사의 polytetrafluoroethylene(PTFE) 생산 공정이 있다. 기존에 원료인 TFE를 녹이는 반응 용매(reaction solvent)로 사용되던 CFC's(chlorofluorocarbons)가 오존층 파괴와 같은 환경문제를 야기함에 따라 몬트리얼 의정서(1987)에 의하여 생산이 점차적으로 금지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반응 용매로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선택하였으며 2006년에는 상업공정이 운전에 들어갈 예정으로 공사중에 있다. 이외에도 약물이나 촉매 등의 나노입자 제조에도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연구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여러 가지 화학반응의 반응 매체로 초임계유체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상용화가 활발한 초임계 유체 기술로는 초임계수 산화(supercritical water oxidation, SCWO) 반응을 활용하는 공정이다. 기존 공정에서는 처리되지 않는 난분해성 폐수의 처리 또는 제거율이 99.999 %에 달하는 고도의 산화 처리를 목적으로 한다. 초임계수는 임계점 부근에서 높은 반응 활성과 유기 화합물의 용해도를 가지고 산화 반응에 필요한 산소 기체와 완벽하게 혼합되어 단일 상을 이룸에 따라 일반적인 반응율속단계인 물질전달 저항이 최소화되어 반응속도가 빨라지는 특성을 가진다. SCWO 공정은 주로 온도는 400-600 ℃, 압력은 200-350 bar 조건에서 운전되는데, 1~5 분 정도의 짧은 체류시간만으로도 유기오염물질의 99.9 % 이상의 물, 이산화탄소로의 완전 산화가 가능하며 이들 최종 생성물은 2차 오염을 야기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공정이다. 반면에 초임계수의 높은 활성으로 인하여 할로겐족이 포함된 경우 장치의 부식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며 염의 생성 또한 동시에 고려되어야 할 문제 중 하나이다. 따라서, 초임계수 산화 공정의 경우에는 장치의 재질 선택이 중요한 문제이며 최근에는 double shell reactor, tranpired wall reactor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반응기가 시험되고 있다. 초임계유체 기술은 한동안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최근에 다시 친환경적인 청정기술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식품 또는 약품 생산에 필요한 유용성분의 추출 공정 뿐만아니라 기존 화학 반응 공정 및 세정에 사용되는 유독성 반응 용매 대체, 중금속 촉매의 사용 억제 또는 난분해성 폐수 처리 등 친환경적이면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가는 중에 있다. 기존 화학공정이 갖는 많은 단점이나 한계(특히, 환경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기술이지만 아직 학문적, 기술적인 난제가 산적하여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므로 앞으로도 활용 분야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Supercritical Fluid Extraction (초임계유체 추출, SFE)

초임계유체를 이용한 추출은 초임계유체를 활용한 기술 중에서도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상용화 또한 가장 많이 이루어진 분야이다. 1980년대 초반에는 커피의 카페인 제거나 홉의 추출 공정 등이 상용화되어 현재까지 독일, 미국 등지의 식품 산업과 관련된 여러 플랜트가 건설되어 성공적으로 운전되고 있으며, 최근에 들어서면서 한의학이 발달한 한, 중, 일 3국을 중심으로 식물 내의 생약 성분 추출에 관련된 연구가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SFE의 기본 원리는 일반 추출과 마찬가지로 추출물을 포함하는 원료 물질이 SCFs와 접촉하게 되면 휘발성 물질이 초임계 상(supercritical phase)으로 분배되는 제 1단계와 추출물을 포함하는 SCFs는 원료 물질과 분리된 후 온도/압력 조절을 통하여 추출물을 분리하는 2단계 과정으로 나어 생각할 수 있다. SFE의 경우에는 특히, 이산화탄소와 같은 경우에는 상온, 상압에서 기체 상태가 되기 때문에 기존 추출 공정과는 달리 2단계에서 추출물과 용매의 완전한 분리가 가능하며 분리된 용매는 온도/압력을 증가시켜 추출 가능한 초임계 상태로 만들어 재순환시켜 사용한다.

SFE에서는 친환경적인 물질이면서 임계점이 73.8 bar, 31.1 ℃로 낮은 범위에 있어 기술적으로 다루기 용이하고 지구상에 풍부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이산화탄소(scCO2)를 주로 이용한다. SFE의 경우 기존 추출공정에 비하여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갖는다. SCFs는 기존 유기 용매들과 비슷한 정도의 용해도를 가지면서도 액체 상태에 비하여 확산계수가 크고 점도와 표면장력이 작기 때문에 물질 전달 저항이 작아진다. 온도/압력을 조절함에 따라 용해도가 급격히 변화하기 때문에 용매로부터 용질 성분을 선택적이면서, 빠르고 편리하게 분리해 낼 수 있다. 메탄올을 scCO2에 첨가하는 것과 같이 modifier를 사용하여 SCFs의 극성(polarity)과 같은 물성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므로 선택성이나 추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비교적 저온(scCO2의 경우 31.1 ℃ 이상)에서 공정이 운전되기 때문에 열적 내성이 약한 물질의 분리에 적절하다. 휘발성이 높은 용매(상온, 상압에서 CO2는 기체 상태)를 사용하기 때문에 잔류 용제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공정과는 달리 잔존 유기 용매의 유독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사용된 용매는 거의 완전한 분리와 회수가 가능하여 재사용이 용이하므로 처리나 재구입에 드는 비용 뿐만아니라 추가적인 오염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반면에, 다음과 같은 단점 또한 지니고 있다.

고압 공정이므로 초기 장치 투자비나 운전비가 많이 든다.

온도/압력 조절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정밀한 제어와 용매의 재순환이 필수적이다.

상평형이나 물질 이동 특성 등의 기본 물성 데이터가 부족하다.

따라서, 이와 같은 단점을 상쇄할 수 있을 만큼 고부가가치 산업이거나, 난분해성 폐수와 같이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 - 특히, 환경적인 측면 또는 인체 건강과 관련된 산업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식품 산업이나 제약 산업과 같이 건강과 관련되고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초임계유체 추출 공정이 일찍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또한, SFE 공정은 기존의 기술로는 분리가 어려웠던 이성질체, 열변성 혼합물의 분리, 고분자물질의 정제, 천연식물로부터 의약, 향료와 같은 유효 성분의 분리 등을 비롯해서 에너지 절약형 무공해 공정 등 그 응용범위가 넓어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임계장치

초임계수산화

물이 임계점, (22 MPa) 이상으로 가열되고 압력을 받으면, 유기물과 산소의 물에 용해도가 크게 증가한다. 이러한 초임계상태의 물의 특성의 장점을 취하여 유기물질을 완전하게 분해하는 기술을 초임계적 물 산화 기술(supercritical water oxidation technology) 이라고 한다. 이기술은 단시간에 모든 난분해성 물질을 완전히 분해하여 이산화탄소, 물, 무기염으로 전환시켜 무기화한다. 오래곤(Oragon)이라는 회사는 초임계적 물 산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구의 청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초임계유체 추출

초임계 유체란 임계점 이상의 온도 및 압력을 가지는 물질의 상태를 나타낸 용어이며 초임계 유체의 밀도는 액체의 밀도와 비슷하지만 점도는 기체의 점도처럼 낮다. 확산계수는 액체의 값보다 수백 또는 수천 배 정도 크다. 즉, 초임계 유체는 점도가 기체처럼 작으므로 시료 침투력이 좋아 추출 효율이 향상되고, 확산계수가 크므로 평형에 빨리 접근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는 등, 초임계 유체를 추출에 이용할 때 기존의 용매 추출과 비교하여 여러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다.

Supercritical Anti Solvent

상 거동 (phase behavior)은 초임계 유체에 포함된 혼합 시스템에서 큰 변화를 보여주며 이러한 특성들은 결정화에 이용되어질 수 있다. 용매에 초임계 유체를 용해시키면 그 용매가 역용매(anti-solvent) 가 되어 분리되며 용질상을 침전시킨다. 이것이 SAS법이다. 초임계 유체가 사용되어지면 온도, 압력을 변화시킴으로서 유체의 용해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이것으로 최적의 역용매 조건을 상대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출처] 초임계유체|작성자 너럭바위






 

초임계물 (=초임계수)

온도와 압력을 더 올려서 만약에 400C, 400bar가 되었다고 하면 이 상태의 물은 기체도 액체도 (그리고 고체도 아닌) 초임계상태의 물이 됩니다. 초임계상태가 되면 상(Phase)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자유도가 2가 됩니다. 따라서 온도와 압력을 우리가 원하는 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화선 위에서는 기체와 액체 2상이 존재하므로 자유도가 1이되어 온도를 선정하면 압력을 저절로 고정이 됩니다) 즉 초임계 상태의 물에서는 온도를 400C로 정해서 압력을 우리 맘대로 400bar, 500bar, 600bar등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초임계물의 특성

초임계물은 물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의 특성은 분자간의 수소결합으로부터

오기 때문에 극성입니다. 따라서 비극성인 질소, 산소 등을 잘 녹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성인 암모니아 등은 매우 잘 녹입니다. 벤젠과 같은 비극성 유기용매는 잘 녹일 수 없으나 알코올과 같은 극성물질은 잘 녹입니다. 또한 소금은 매우 잘 녹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임계물은 수소결합이 매우 약해져서 비극성에 가깝운 용매가 됩니다. 따라서 초임계물은 질소, 산소, 수소등을 잘 녹일 수 있습니다. 벤젠, 헥산과 같은 비극성 용매와도 잘 섞입니다. 그러나 소금은 전혀 용해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초임계상태의 물은 표면장력도 거의 없고 (물은 매우 강한 표면장력을 가짐), 점도는 기체처럼 낮고 확산계수는 기체처럼 매우 높은 특성이 있습니다.

더욱이 초임계물은 온도압력을 조절하여 밀도를 자유자재로 변하게하여 우리가 원하는 물성을 얻을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초임계물의 이용

이러한 초임계물의 독특한 물성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기술이 개발 중에 있습니다. 초임계물을 이용한 폐수처리 (SCWO: Supercritical Water Oxidation), 세라믹 나노입자제조, 추출, 화학반응, 에너지변환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화석유화학이 개발한 TNT제조공정 폐수처리(남해화학), TPA제조공정 폐수처리(삼남석유화학), 세라믹 나노입자제조공정(한화석유화학) 등이 상업적 규모로 운전이 되고 있으며 이 분야의 기술개발은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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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원문 기사전송 2008-12-18 09:20

ㆍ그대, 우리 콤플렉스의 거울 우리의 자아도취

‘김연아 신드롬’이 한국 사회를 휩쓸었다. 국정을 포함한 사회 주요 현안까지 싹싹 쓸어 뒷구석으로 치워버리는 수준이었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이른바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영웅’은 모두 스포츠에서 탄생했기에 (아마도 2006년 몰락한 황우석이 유일한 예외일 것이다.) 세계적 수준의 운동선수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별로 새로울 게 없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김연아라는 운동선수에게 열광하는 우리들의 모습은 과거와 비슷하면서도 꽤 다르다. 우리가 그를 주목하는 지점과 열광의 작동방식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김연아에게 빠져 든 상당수는 스포츠팬이 아니고 피겨스케이트팬은 더더구나 아니다. 그럼에도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트에 손톱만큼의 관심도 없던 우리 국민들을 붙들어 앉혀 ‘피겨공부’까지 하게 했다. 당연히 우리가 김연아에 환호하는 이유는 분명 ‘스포츠적’인 것만 아니다.

과거 등장했던 한국 사회 영웅들에겐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오랜 세월 지지리도 못 살았던 약소국이었던 탓인지 우선 무조건 ‘세계적’이어야 한다. 바로 ‘국위선양’ 코드다. 사실 세계 어느 문화권이나 영웅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외국에선 소방수, 교사나 신체적 불리함이나 역경을 이겨낸 학생선수 등 ‘세계적’과는 거리가 먼 인물인 경우가 많은 데 반해 우리는 민족의 탁월함을 세계만방에 알린 선수들만 선택했다. 가발 외엔 세계에 내놓을 게 없었던 1960~70년대, 세계무대에서 한국인의 우수성을 증명했던 김기수, 김일, 양정모, 홍수환, 차범근은 우리 국민의 움츠러든 가슴을 펴게 했다.

스포츠를 통한 국가주의적 자기만족이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인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러워요~’라는 자기최면까지 가능케 됐고 여기에 가속도까지 붙었다. 앞뒤 안 가리고 영웅을 찾아 나선 우리에게 걸린(?) 인물이 바로 하인즈 워드와 추성훈이다. 우리가 멸시하고 핍박해 내쫓은 ‘튀기’가 유명하고 돈도 많은 ‘미제’가 되어 돌아오자 우리는 ‘한국인의 피’라며 열광했다. 그래도 쑥스러웠던지 갑자기 과거를 반성하자는 국민적 반성운동(?)까지 벌이며 우리의 모순됨을 합리화했다. 우리는 또 재일동포 추성훈이 한국에 있을 때는 거들떠도 안 보다가 그가 일본에 돌아가 성공하자 갑자기 돌변해 그를 ‘우리편’이라 우기며 응원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뒤틀어진 자화상이다.

90년대 이후엔 새로운 조건이 하나 추가됐다. 바로 ‘경제효과’ 코드다. 딱 10년 전 박찬호와 박세리는 외환위기 당시 달러벌이(?)의 선두주자로서 나라를 ‘국난’의 위기에서 구출할 인물로 묘사됐다. ‘월드컵4강 신화’조차 ‘축구4강에서 경제4강으로’라는 엽기적 논리로 곧장 전환된 것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경제강박’에 빠졌는지 잘 알 수 있다. 여기에 이어달리기 하듯 등장한 박지성, 황우석도 ‘국위선양+경제효과=영웅’이라는 한국 사회 영웅공식을 또 다시 증명했다.

김연아를 위시해 최근 등장한 박태환, 장미란, 최홍만, 추성훈 등에게서 우리는 영웅공식의 변화를 본다. 세계적이어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 이들의 모습에서 국가적 색채는 많이 희미해졌다. 우리가 한·일간 대결구도보다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 관계에 더 집중했던 것부터가 그러하다. 또 우리는 이들을 경제효과로 판단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그 빈 공간을 채운 새로운 조건은 과연 무엇인가. 이들의 인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몸이다. 이제 근대화의 짐을 벗어 버린 우리는 탈근대적 우상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조선이 개화하면서부터 우리 내면에는 왜소한 신체에 대한 민족적 콤플렉스가 자리해 왔다. 서구문물을 흠모했던 이광수는 조선인은 눈동자가 풀렸고, 팔다리는 늘어졌고, 가슴은 새가슴이라서 그 용모가 궁색하다고 묘사했다. 잡지 ‘개벽’은 조선인은 원래 어릴 때부터 업혀 길러진 데다 꿇어앉는 습관 때문에 다리가 짧고 양복을 입어도 폼이 안 난다고 하면서 운동을 해야 다리가 길어진다고 가르치기까지 했다. 손기정이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하자 윤치호가 황인종의 자랑이며 백인의 종 우월성을 타파한 것이라며 감격해 마지않은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사실 조선시대 양반은 절대로 뛰지 않았을 뿐 아니라 뛰는 것을 천하게 여겼다. 어느 사학자의 말처럼 양반은 다리가 짧아야 했고 길면 상놈 취급당했던 것이다. ‘롱다리’ ‘숏다리’ ‘농다리’ 농담 시리즈가 괜히 나왔겠는가. 다른 이들을 다리 길이로 품평(?)하는 우리의 버릇 속엔 역사가 담겨 있는 것이다. ‘롱다리’는 민족의 염원이었던 것이다.

탈근대시대 스포츠영웅은 바로 이 민족적 콤플렉스를 날려버리는 치유의 장이 되었다. 장미란은 역기를 장난감 들 듯하며 천하를 제패했고, 최홍만은 그의 하드웨어 자체만으로도 경외의 대상이다. 박지성은 지칠 줄 모르는 ‘산소탱크’를 장착하고 세계 최고의 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해 낸다. 떡 벌어진 가슴을 가진 6척 장신 박태환은 체급별 종목이 아닌 수영에서 신장 2m를 넘나드는 백인 선수들을 물리치고 세계 최고가 되었다.

이제 우리는 체급에 상관없이 서구 선수들을 압도하는 신체와 힘과 기량을 지닌 우리 선수들을 보며 열광하고 행복해 한다. 그러나 우리는 선수들이 보유한 몸의 힘과 ‘사이즈’에만 흡족해 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아름다움이다. 강철 같은 ‘갑빠’와 역삼각형 ‘등판’을 가진 박태환과 추성훈의 몸은 강력한 터보엔진을 장착한 근육질 스포츠카 같다. 그러나 동시에 매끄럽고 아름답다. 이들의 몸은 한 세기 전 조선인의 몸도, 근대화시기 이상적 남성형인 이대근, 백일섭의 몸도, 수영장 가서도 셔츠로 몸을 가리는 삼촌의 몸도 아니다.

그런데 이러한 스포츠영웅에서 몇 걸음 더 진화한 것이 바로 김연아다. 우리가 그의 예술성을 높이 평가하지만 나는 경기력에도 경외감을 갖는다. 3회전 점프는 고도의 순발력과 근력이 버무려진 엄청난 점프력을 요구한다. 그런데 그런 점프력이 그 가냘픈 열여덟살 몸매에서 뿜어져 나온다. 이런 게 바로 모순이다. 초절정 몸의 완결판이다.

이제야 우리는 아름다움으로 승부하는 선진국형(?) 스포츠에서 세계적 선수를 갖게 됐다. 이제까지 우리는 한국을 세계에 빛낸 많은 여자선수들을 보았고 자랑스러워했다. 여자골프, 양궁, 쇼트트랙, 탁구, 유도 그리고 ‘우생순’까지. 그러나 우리는 이제까지 이런 몸매를, 이런 ‘요정’을 본 적이 없다. 게다가 ‘세계적 요정’이다. 항상 웃는 얼굴이 예쁘면서도 귀엽다. 그래서 반짝반짝 빛나는 데다가 날씬하고 또 (두둥~) 길기까지 하다. 그래서 젊은이들과 중년 여성들도 그의 몸을 즐겁게(?) 이야기한다. “피겨도 잘 타는데 몸두 너무 예뻐요~” 하면서 말이다. (재밌게도 중년 남성들은 다르다. 대부분 스케이트 잘 타고 얼굴도 예뻐 좋아하는 것이지 몸매가 예뻐서는 아니라며 극구 부인한다. 그대, 짐승들이여~)

이렇듯 요정 김연아는 수많은 열혈 광팬들을 양산해 내기 시작했는데 김연아에 대한 ‘팬덤’은 조금 이상한 방향으로 흘렀다. 지난주 김연아팬을 지칭하는 ‘승냥이’들은 그랑프리 파이널대회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오른손으로는 미친 듯 ‘클릭질’을, 왼손으론 휴대폰 붙들고 ‘전화질’을 해댔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를 정도로 극한의 신체기능을 구사했음에도 결국 표를 구하지 못한 승냥이들은 절망에 빠진 서로를 위로했다. 극적으로 표를 구한 김연아팬들은 크고 작은 배너와 꽃, 곰인형을 준비해 가져갔는데 이틀 동안 곰인형만 1000개가 넘게 던져졌다고 한다.

그런데 인형들을 택배로 주문해서 다른 입장객들에게 나눠줘 이를 던지게 했다고 한다. 팬이라면 자기가 선물을 사서 전달하든 던지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한꺼번에 많이 주문하면 싸서 그런가? 요즘 사람들은 추운 겨울에 들고 다니기 싫어서 그런가? 이는 자신의 애정과 사랑을 표현하려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우상의 인기를 물량공세로 증명하고 과시하려는 뒤틀어진 욕망의 표출이다.

팬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일방적이고도 폭력적(?)인 응원 행태도 이를 방증한다. 자기만족과 과시를 위해 경기장으로 쳐들어간 이들은 피겨스케이팅에서 필수적인 선수와 관중 간의 소통은 물론 관전예절조차 무시했다. 한 외국선수의 말처럼 그들은 ‘미친 듯한’ 괴성과 비명을 지르며 카타르시스의 수준을 넘어 자아도취에 빠졌다. 그들은 김연아의 아름다운 경기를 보러 간 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김연아 인기의 크기와 강도를 확인하고 즐기기 위해, 또 외국인과 카메라 앞에서 과시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진군한 것이다.

선수에 대한 배려나 예절이 실종된 일방적이고도 호전적인 응원 덕에 전에 없이 긴장한 김연아는 실수 한 번 안 하던 트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었고 장기인 트리플 러츠는 돌다 말고 내려왔다. 골프스윙 하려는데 카메라셔터 누르고 바둑대국장에서 비명 질러대는데 잘 할 선수 있을까. 결국 팬들이 김연아에게서 홈어드밴티지를 뺏어 가버린 것이다. 이들의 모습은 팬덤보다는 ‘팬질’이라는 표현에 더 가까웠다.

한 방송인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이기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 한국 사람들은 수영이 아니라 박태환을, 역도가 아니라 장미란을, 피겨스케이팅이 아니라 김연아를 좋아한다. 그런데 김연아에겐 자신의 사랑을 표하는 정도가 아니라 증명하려 한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다 보면 스토커가 나온다. 김연아 팬들을 보면 어째 좀 불안하기만 하다.

<정희준 | 동아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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