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시간이 엄청 많아지면서

인터넷사용도 대폭 증가하였다. 그 중에 Facebook과 Instagram과 같은 SNS은 두말할필요없다.

근데 언젠가 너무나도 시간을 많이 뺏겨서 이러면 내 인생의 낭비가 너무 심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감하게 둘다 비활성화시켰다.


내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것들을 치우고보니 공허함이 남았다.

근데 누구말대로 원래 우리 인생은 공허함이 있었고 그걸 익숙해져야만 해야했다.


Youtube채널을 훝어보기 시작했는데 한창 백예린에 빠져살던 중 Mellowbeatseekr채널을 알게되었다. 이하 멜비라고 하나보다 사람들이.

컨셉확실하게 잔잔한 노래들을 올리고 실시간 스트리밍을 하시는 분인데  노래도 좋을 뿐 아니라 썸네일이 너무이쁘다.


과거애니메이션의 썸네일인데 이뻐서 소장하고싶을정도로...   그 중 하나의 동영상을 올려보니 관심있는 사람은 들으면 좋겠다. 


어른이 된다라는 기준은 언제부터일까?

20살? 대학교 졸업? 직장을 가졌을때? 결혼을 했을때?

나는 이 물음에 진지하게 생각해본 것이 어느년도에 큰집에서 차례 지내는때였다.


차례의식에서 큰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사촌형 순서대로 술잔을 올린다.

그리고 사촌형이 마지막으로 술잔을 올리고 나와 내동생은 뒤에 앉아서 함께 술을 올려다.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나는 언제 술잔을 단독으로 올릴 수 있는거지?' ' 나는 언제 어른으로 인정받지?'

대략 그쯤이 20대 중반이 넘어가고 대학원을 다닐 때였으니까 저런 물음이 들었다.

기존의 어른들과 나이 갭차이가 커서 그런가 나는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 하지 않았다.  우리어머니가 여전히 큰집 주방에서 막내이듯이..


우리 세대는 특히 모든 것이 늦어졌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입시를 미루고.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해서 졸업을 미루고  좋은 집을 얻기위해서 좋은 배우자르 얻기 위해서 날짜를 미룬다.


진정 어른이 되어야 순차적으로 하는 것일까?

그런 비판적인 사고없이 자란 나는 '그 기준'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들었다.



이 동영상은 말한다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나는 중고등학교때 그냥 공부를 했다. 시켰으니까. 그리고 잘했다. 
중학교때 꽤나 칭찬받으며 지역에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나는 그저 시켜서 했고 또 운좋게도 어렵지않게 잘했고 칭찬받았다.
그런 인정 속에서 나의 인격이 자라왔다.

대학교때 전공을 바꿔가며 공부했다. 그리고 재밌었다. 하지만 성취욕은 모잘랐다.
대학원을 진학했다. 더 높은 가치를 위해. 하지만 열심히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인생의 바닥을 찍고있는 지금 중학교 마음가짐을 가지고 다시 도전하고 있다. 새로운 길로.

동영상 속 화자는 말한다. 자본주의로 인해 노력과 성실함이 평가 절하 받는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시험때문에 머리 싸매고 고민했던 그 노력들의 시간들이 너를 빛나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이고 언제일까? 

울지않고 스스로 척척 다 해내면 어른이 될지도 모른다. 어깨에 눌러진 책임감을 버티면 어른이 될지 모른다.

내가 알았던 그 소녀의 책임감이 어른이 되도록 빠르게 채찍질 하는지 모른다.

한켠에는 약한 마음을 가지고 피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도, 피할 수 없는 책임감에 짓눌리며 우리는 또 성장하게되었다.




나는 이제 가족의 운전대를 잡고 혼자 차례상에 술을 올린다.

세상엔 영원한것이 없다
유수한 경력을 가진 회사도
평생영원할것만 같은 사랑도
항상 내곁에만 있어줄 것 같았던 사람도

영원한것은 없으며 절대라는 것도 없다

하지만 항상 세상은 변하기에
도전할 가치가 있는 거 아닐까?

나는 준비되었는가
나는 도전은 도전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가

아니면 불평부터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스스로
체득하지 않고
겪어보지 않은 일에
지레
겁먹고
외부 정보에
흔들리지
마라
제발
이미지 트레이닝
Just do!






1. 개론 - 확신을 얻다.

회사에서 나오고난 뒤로 얼마간 슬럼프를 겪다가 정신을 차린지 얼마안되었다. 

그러던 중 제약바이오스터디를 알게되었는데 신촌의 GoodBrathers 라는 스터디카페에서 지원하는 스터디모임을 알게되었다.

마침 이 모임을 알게된게 돈이 없어서 농협에서 김장배추 배달... 하던때였다. 왜 이런 상황이 겹치나면  스터디 4회의 회비가 취준생으로는 만만치 않았기때문이다.

(이거 참가신청하면 내 하루종일일당 날라가네 ㅠ.ㅠ)라고 생각하며

학부,석사 합쳐서 취업준비를하면서 누구에게 뭔가 배우기보다는 내가 스터디를 만드는 입장이기에 이정도의 가치가 있을까?를 하루종일 생각해보았는데. 

속칭 스터디 대장님의 확신에 찬 한마디가 내 발걸음을 이끌었다. '만족도가 매우높아요! '화이팅하세요!!' 


무엇인가 한다고 달라지진 않지만, 아무것도안하면 아무일도 안일어나니까. 


신촌과 거리 개념이없어서 거의 40분 일찍 도착하니 대장님과 부대장님이랑 말씀을 나누었더니 딱 느낌이 왔다.

'이사람들은 확실히 알고있다' 

현직에 근무하고있어서 그런지 취준생입장으로서   인터넷에 얻을 수있는 정보 그이상의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때 느낌이왔다. 이건 진국이다.

특히 영문학을 전공해서 제약마케팅으로 근무하고있는 부대장님이 부러웠다. 나는 전공하나 파서 이것밖에못하는 바보인데

실제로는 전공도 잘모르는 멍청이지만..  그래도 못할건없지 


2. 향후 커리어 패스

제약업에 뛰어든 이후로 나중에 꼭 해보고싶었던것이 Network 형성이다.

대장님이 이 스터디모임(취준생을위한)을 하기 위한것이 나중에 사업도 해보고싶고.. 라고 말씀한것이 기억난다. 

그것이야말로 내가하고싶은것이였는데.  

내가 악착같이 서울에 남으려고하는 이유도 이거다. 어쨋든 시골로가면 네트워크 쌓기가 정말 엄청나게 어렵고.  (서울로 오는데만 1,2시간이고  왕복할 체력이나있을까)  공장에 가는순간 거기서 땡이니까.  내친구들이 대부분 공대니까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단지서울에서 계속해서 배우는게 목적이라는 것뿐.

나중에는 MBA 과정도 취득해서 어디조직을 이끌어나가는 리더가 되고싶다.(문제는 시간과 돈이지 뭐)

 이생각은 내가 프로젝트 할때 팀을 이끌어보니까  뭔가 희열감이 느껴지고 재밌었다.

다만 내가 소극적인 자세때문에 장자리를 많이 못했을뿐, 판 깔아주면 잘하는 성격임을 알게되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소극적이라는 것도 알게되었고 (자아 정체성 확립중..)


끝까지 일하는 사람은 나일거야. 그렇게 믿는다.

내 32살 커리어에는 B/D가 있을거야.


얘기를 많이 해보니 제약업계에 들어가서 향후 사업개발/기획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평소에 경제에 관심이 많아서 그래도 남자가 커가지고 조직하나는 이끌어야하지 않겠는가? ㅇ

매일 한국경제도  내 피같은 7500원이나  투자하면서 읽는데..   경제신문에서 주최하는 시험 한번 쳐야하는데  이거원 맨날 실행력이 떨어져서 -_-..



3. 마무리 및 독자들에게 

내 블로그에 오는 친구들은 대부분 실험보고서 검색하다가 구글링으로 들어온친구들인데  대학교 2-3학년쯤?  

혹시라도 있을 제약에 취업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해 우리 부대장님의 블로그를 첨부한다. 내용이 매우좋고 약간 나랑 비슷한 성향인거같아서

내가 나중에 가고싶은 블로그방향이기고한다.  이번에 경험은 다시 잘써서 정리해야겠다. 일단 공부하러 수고.


http://blog.naver.com/eng_lit



4. 마무리


2018년 1월 7일부로 4회에 걸친 제약/바이오 스터디가 끝이 났다.

이 스터디에는 4요소가 있다. 1. Driver(신혜님, 대장님, 정제연구) 2. Breaker(석중님, 기획) 3. 외부 현직자 4. 강의 수강생

이 스터디가 다른 스터디와 달랐던 점은, 대리급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주로 석중님)이 어디서도 듣기 힘든 unique함이였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제약 직군은 약사를 제외하면 연구 OR 생산이 대부분이다.  취업센터는 대부분 토익해라, 자소서쓰라, GMP교육을 들으라 말했을 것이다. 흔하디 흔한 래퍼토리다.


그런점에서 석중님의 현실적인 산업에 대한 비평은 확 와닿는다고 말할 수 있다. 산업구조의 방향을 이해시켜주며 자신의 분석을 공유해주셨다. 나는 그점이 맘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나에게 어필이 되었던 것은 이 모임은 vision. 취직이 끝이 아니라는 것. 제약 업계에도 Start-up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1차 직업이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 다는 점. 구성조직의 부품이 아니라 자기만의 무엇을 만들어야한다는 생각.


단순 정보 전달 뿐 아니라 대장님, 부대장님의 그런 생각이 날 더 이끌었던 것같다.

앞으로 나의 길이 어디로 갈지모르겠지만, 분명히 어디선가 만나게될 그런 사람들인 것은 분명하기에 가치있는 매우 가치있는 강의였다.

좋았다. 또 뵐 수있으면, 또 이런 사람들을 만날수 있으면 나의 인생이 행복할 것같다.



블로그 코멘트


안녕하세요 석중님 그리고 이 글을 보실 신혜님. 섣부른 안녕에 제대로 못전한 말과 동시에 후기를 남깁니다..

이 스터디의 Unique함 2가지
1. 신혜님(Driver, Dreamer / Researcher)와 석중님(Breaker, Critic / Management)의 케미
두 분의 대화내용을 보면 신혜님은 연구원, 정제분야의 연구자로써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팀을 이끄는 모습과 반대로  정확히 단점을 짚어주시는 (때로는 부정적이시지만) 석중님의 비평이 정말 잘 섞이는 것같아요. 한 쪽만 쏠려있으면 이런 모임이 균형을 잃기 쉬울거 같은데 두분의 케미가 듣고 보는 학생들 입장에서도 두가지 관점을 남짓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던 점이 였습니다. 한 분은 Detail을 설명해주시는 반면 한분은 산업이 어떻게 생겨먹었는가 기회와 한계는 무엇인가 짚어주시는 점이 아주 인상깊었던 것같습니다.  특히나 경영 경제를 1도 모르는 입장에서 경영 Tool을 매우 인상에 남아서 프린트했다고 말씀드렸지요? 독서 분야도 그쪽으로 넓어진거 같아서 매우 좋습니다. ㅎㅎ 둘 다 제 분야 밖이지만 특히나 석중님의 insight를 듣고 보고 생각을 정말 많이해서 알찬 4주가 되었습니다. (제가 좀 나태해졌었는데 인생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

2. 기존의 취업캠프랑 다른점: Vision의 구체적인 제시
물론 제약/바이오 산업만 하는 취업캠프,설명회는 다른 거대 산업분야 (ex 반도체)에 비해 거의 열리지 않을 뿐아니라 BD부터 시작하는 직무부터 RA까지 모든 직무를 설명해주는 아주 '친절한' 설명회는 없을 거에요.(메가스터디인줄) 학교나 다른 곳에가면 취업설명회는 자기소개서 잘쓰는 법, 토익점수 몇점이상, GMP 따세요.이런 얘기밖에 해주지 않으니까요. Vision은 설명해주지 않고요. 취업문턱이 최종 목표인 것처럼 목표 도달 수단만 알려주죠. 제가 처음 스터디에 참여를 하고 확신이 들었던 것은 두 분이 전해주신  Insight와 그리고 우리모임의 vision 이런 것들이 저를 이끌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사원이 아닌 대리급 그 이상의 현직자 분들이 와서 설명해주는 스터디는 전무하죠. 취업설명회를 해도 사원+팀장급 님들이오시니까요.  정말 좋았습니다. 실무에 강력한 분들이 설명해주셔서 ㅎㅎ

어쩌다보니 두분을 감히 평가 까지해버렸는데. 그래도 장점을 위주로 적으려고 노력하였으니 미워하지말아주세요.
두분의 Vision 매우 공감하고 고맙습니다. 저는 계속 도전할 생각이예요. VIsion에 공감을 하였으니 가는 길에 또 만날 접점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도 쌍수 들고 매우 환영합니다. 저도 좋은 소식있으면 두분께 먼저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러면 일주일도 화이팅하시구요!. 맘도 몸도 바쁜 연말연시 귀한 시간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끝으로 저의 미약한 블로그도 남기고 갑니다 ㅎㅎ  http://snowgot.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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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한 사람 옆으로 가라.


 행복해지기 위한 제 3의 공간의 조건


- '격식 & 서열없는곳'

- 소박한 곳

- 수다

- 출입의 자유

- 음식


나는 요새 이런 첫인상을 받는다.

'긍정적인 사람인 것 같다', '활발하다' '모나지 않았다' 

이런평가를 받은 것은 얼마 되지않았다. 아마 학교 학생회를 시작하면서 성격이 점차(외부적으로는) 바뀌었던 것 같다. 사실 내면적인 나는 항상 밝지않다. 다만 밝게 지내는 법을 조금이라도 알게된것이다.

그러던 와중 이 강의를 들었다. 나는 이 강의에 너무나도 공감이 가서 포스팅을 하게되었다.


20대 후반을 지나는 취준생으로써 주위에 취업을 한 친구도, 마지못해 비교적으로 작은 직장을 가진 친구도, 직장을 다시 찾는 친구도 있다.

지난날 대학교 동기형을 만났을 때 너무나도 자신감이 떨어져있던 그 모습이 안타까웠다.

전에도 포스팅 했듯이 대기업을 못간다고 해도 그 인생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무리에 끼지 못하고 소위 '낙오감'을 느끼는 듯했다. 나는 위로해주고싶었지만 대학교때의 (불과 1,2년전)의 알던 모습과 너무 달라서 더 할 말을 해줄수없었다.

비록 우리나라가 순위 경쟁에, 자본주의의 물결에 이끌려 서열, 돈으로 행복의 잣대로 연결되었지만 우리는 그에 대해 정면 반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좌우명 '반드시 길은 있다' 라고 생각한다. 취업이라는 것은 새로운 세상(왕국)에 나를 입국심사와 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근거있는 자신감에 겸손함도 곁들여야 할것이지만.

취업준비생, 백수라는 이름아래 자존심이 서서히 서그러가는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깝다고 이건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그런사람들을 다 일으켜줄 능력이 있는가 하면 나도 사람인지라 주변환경에 매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그런 우울한 다소 비관적인 사고를 가진 친구들을 멀리 하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은 즐겁게 만나고 수다 떨고 싶지 같이 항상 우울해 할 수는 없으니까. 


긍정적인 사람 + 긍정 = 자주만나고싶은사람

긍정 + 우울 = 긍정적인 사람이 자리를 피함

우울 + 우울 = 서로 만나지않으려고함


대충 이렇게 요약할 수 있지않을까. 자신의 상황보다 너무나 건전하고 열심히 살면 다른사람은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아도 서로 너무나도 다르면 한 쪽에 부담스럽거나 이해할 수 없기에 떠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잔인한 말이지만 그래도 사는 것은 즐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살아볼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어느 위치에있든 무엇을 하든. 그렇게 믿는다.

사회적인 동물인 사람. 주위환경을 바뀌어야 내가 바뀐다. 그리고 그 자존심은 스스로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강연이였다. 

하지만 이런말을 하는 것도 기만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외부 스트레스가 적은 시점이고 다들 힘든 시기를 보고있으니..

대부분 천국보다는 지옥에 가까운 삶에 살고있으니 그쪽으로 좀더 가면 많은친구들을 사귀고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오?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 피라미드를 보면 무슨생각이 떠오르는지? 지금 세대를 살고있는 친구들은 다양한 생각을 하겠지.

아마 취준생이라면 이런거 다필요없고 난 그냥 직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우리는 먹고살만해졌다. 적어도 우리세대는 굶어죽는 생각은 하지않는다. (물론 집안 사정이 매우 나쁜친구들도 있지..)

적어도 먹고살만해졌다는것은 생리적욕구를 충족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상위단계의 욕구로 생각이 뻗어나간다.


지금 우리네 90년대생 친구들이 직장을 고민하는 이유는 이거다.  돈(연봉)과 인정받는 직장  이꼴 = 대기업.

돈도 벌고싶고 몸쓰는건 하기싫은데 그래도 인정받는 직장이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 다들 대기업대기업한다. 

학벌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자존감도 높아진다. 다들 그 눈높에 맞춰 직장을 가지는것이다. 반면 눈높이해 비해 수준이 안된다고 생각하면 그 수준을 낮추는 것이지.


반도체를 이끄는 S사에 다는 친구가 있다. 내가 존경해 마지않는 친구인데. 이친구는 정말 '악착'같고 '독한'애다.

10시에 퇴근하는 평일에도 유학가겠다고 토플 공부하고 IELTS공부하는 친구이니. 진짜 늘 볼때마다 대단하고 멋져보인다.


내가 직장은 그만두고 다시 직무를 고민할 때 그친구가 말했다.

'회사가 다가 아니야 너도 쉴때 진지하게 고민해봐 신중하게'

제3자가 들으면 배부른소리한다고 할것이다. 못해도 연봉 5천 이상 받는 초호황기의 업종이니까.


근데 나는 그말이 진지하게 느껴졌다.  많은 기업에 다니던 친구들을 보면서 돈이 전부가 아니구나 (사실 내가 물욕이 좀 없긴하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들었다.

어느 직장을 시작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단지 시작이기때문에 계속해서 뭔가를 배우고 이뤄나갈 그러니까 성장할 수있는 환경이 반드시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성장 = 인맥과 학업이였고 그것은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결국 나는 공장 취업을 포기했다.  (이부분에서 대학원장님이 매우 기뻐하셨지)


그렇다고 내가 공장을 평가절하하는 것이아니다. 그 직무도 세상도 그들만의 생각이 열정이 기술이 그리고 커리어가 있는 것이다.

내가 대학원을 다니면서 이런 생각이 좀더 강해졌다. 특히 대학원장님의 영향을 좀받았다. 저렇게 회사에 나오고도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배우고 일을 벌리고 한다는것이 새삼 부러웠고 나도 저렇게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족이 길어졌거늘..

나도 하위 단계의 욕구가 만족되는 직장이였으면 좋겠다. 근데 언젠가부터 그생각이 들더라. '내가 굶어죽진 않겠구나'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렇다면 어떤 직장을 가져야할까? 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아무래도 나의 역량을 마음껏 넓히고 발전한 직장이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들었다.


사실 내가 하고싶었던것은 사업이다. 무언가의 아이템을 가지고 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싶었다. 경영에도 관심이 많다(쓸데없지 다양한곳에 관심이많다)

남자가 태어나서 사업을 이끄는 역할 한번은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렇다면 내 전공을 살리면서 할수있는게 무언인가 고민했다.

결국 사업개발 BD였다.  마침 스터디를 하는데 경영전공의 제약회사에 다니는 분을 만났다.

그래서 요즘 공부한다. 제약산업의 이해를 돕기위해서. 읽고 또공부한다.


내년 이맘때쯤은 어떤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하다.  정신없겠지. 그래도

세상은 살만할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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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이다.

때는 1636년 인조 14년으로 여진족(청)이 한양을 급습하여 급하 인조가 현 성남시 송파구에 있는 남한산성으로 도피를 간다.

전혀 예측하지못한 급습으로 인해 남한산성에 갖힌 임금과 군신관계를 요구하는 청에 맞선 두 세력(척화파, 친화파)의 갈등을 표현하는 영화이다.


액션씬보다는 두 신하의 가치관이 깃든 대화로 주로 영화가 이어진다. 다른사람들은 지루하다고 하지만 나는 정말 감명 깊게보았다.

명분에 앞서 삶이 먼저 있어야 명분도 있다는 최명길(친화파, 이병헌 배우분)와 청나라의 군신관계 요구를 거부하고 명과의 대의를 지키라 하는 감상헌(척화파, 김윤식 배우분) 둘의 대화 전개가 매우 흥미 진진하다.

김상헌의 친명배청의 말도 그러할 것이 조선이 임진왜란에 고통받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던 나라가 바로 명나라이다. 하지만 북쪽의 여진족이 득세하면서 우세는 청쪽으로 기울었고 청도 명과 치열한 접전을 하고있는 배경상황에서 조선에 군신관계를 요구하게된다.  이에 결국 인조는 항복하고 '삼전도의 굴욕'을 통해 신하의 옷을 입고 군신관계를 인정하고 남한산성에 있는 국민들을 살리는 선택을 한다.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현재 중국에게 받고있는 사드보복과 우방국인 미국의 사이에서(+일본) 그리고 영원한 골칫거리인 북한과의 휴전속에서 우리나라가 이리저리 치이는 것은 과연 현재만의 문제가 아니였기에 더욱더 감명깊은 영화이다. 명분을 지킬것인가 실리를 따를 것인가. 실리를 따르고 배신을 할 것인가.

게다가 나의 존립 문제뿐 아니라 공동체의 전체 이익이 걸려있다면 나도 역시 실리를 따를 결정을 내릴 것같다.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 나에게 좋았던 영화.

상대방입장을 이해하지못하고 얘기를 던지는것
한단어한단어가 다른사람에게는 아픔이 될수있다
세상에 당연한것은 없는 것이다. 누구나의 개인적은 사정은 있기에.. 말을 이쁘게하는 노력을 해보자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힘내! 긍정적으로 생각해! 라고 북돋아주는 것도 공감 안될수있겠다 당연한거겠짐 흠 어렵다
항상 밝은면만 가지고 살수없다
동전의 양면처럼 햇볕의 그림자처럼
어두운면을 가지고있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다

이면도 소중할줄 아는 사람이 되자!

이해라는 것은 무엇일까?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이 꼭 되어야 이해할수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상황에 정확이 처해보지않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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