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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생각이 자란다

풀러스 라이더 & 풀러스 드라이버 후기

지지플랏 2018. 1. 23. 23:43


우버에 다닌 지인의 소개를 통해 풀러스를 이용해보았다.


1. 풀러스 라이더: Requirement: 회원가입

- 첫 번째 라이딩은 정자역 아지트에서 친구와 함께 동천동인 집으로 향하는 여정이였다.

얼떨결에 예약을 했더니 아지트 앞으로 바로 찾아오셨다. 아마 GPS로 확인하시고 오신듯하다. 

서둘러 나가니 기다리고 계셨고 차를 탔다. 뒷자석에 아마 정장?으로 보이는 옷이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택시와 다른풍경이여서 확 눈에 들어왔느데 여쭤보니 퇴근하시고 집에 잠깐 계시다가 잡혀서 나오셨단다.

드라이버에 관심 있어서 여쭤보니 1. 면허증 2. 차량 보험증 3. 차량 등록증을 등록하면 드라이버로 등록할 수 있으며 기름값정도 벌기 좋다고 하셨다.  평일(수)요일 새벽 1시쯤이였는데 택시가 잘 안잡히는 시간과 위치여서 풀러스 첫 이용은 만족스러웠다.

지금 생각하니 술취한 나와 친구를 기다려준 아저씨에게 Respect...

첫 라이딩이라고 4,900원 통째로 할인. 개꿀.





- 두 번째 라이딩도 정자역 아지트에서 모임이 끝난후 미금역(구미동) 에서 수지로 가는 길이였다.

난 정말 미금역에서 동네까지 그 추운날 40분동안 안걸어가게 해주신 구세주 같은 이분이 너무 고맙다 지금도.

특히나 이길은 택시 소요시간이 10분이하, 평일 새벽12시쯤 이였기 때문에 정말 택시가 악질적으로 안잡혔다. 서러울정도로.

대부분 서울로 가는 택시거나 성남 택시기 때문에 승차 거부하고 가기 일쑤였다. 말그대로 정말 받았다. 

다포기하고 돌아가는 길에 풀러스가 잡혔다. 정말 기쁜마음으로 미금역에 달려가 차를 탔다.  회식 및 커피 한잔하시고 들어가시는 분이였는데 여성운전자셨고 커리어우먼 느낌의 아주 단정하신 분이였다.  너무나 기쁜마음에 달려가 타고 술냄새 나는 것을 사과하였더니 정말 쿨하게 괜찮으시다고(하긴 싫다고 하실분은 없겠지) 해주셔서 감사했다. 차돌리기 편하시게 중간에  큰길에 내려달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집앞까지 데려다주셨다. 이때의 기점으로 나도 반드시 드라이버로 필요한 사람에게 카풀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라이딩은 무료, 두 번째 라이딩은 90%를 할인해주었다. 프로모션으로 할인을 대차게 받았으니 아주 만족하였다. 총결재금액 770원


한줄요약:

택시 승차거부시 -> 풀러스를 이용하자.


2. 풀러스 드라이버: Requirement: 1. 면허증 2. 차량 보험증 3. 차량 등록증 4. 차랑 소유주와 관계증명서(필요시)


과정: 

모든 등록을 마치면 운행을 시작할때 이렇게 출발지와 도착지 그리고 예상수익이 도출된다. 흰색상자를 클릭하면 구글 지도와 함께 자신차량의 위치와 동시에 출발 -도착 거리의 일직선이 그어지고 Rider의 평점도 개시된다.(왼쪽상단에) 새로운 라이더일 경우 New라고 뜬다. 

성별 개인 정보는 안뜬다. 여성의 표적범죄 같은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인듯. 개인정보는 적으면 적을수록 좋으니까.다만 서로에게 안전하다는 것만 입증하는 것이 중요한 것같다.







- 첫 번째 여정은 판교 -> 수지.


풀러스 드라이버를 한번 해봐야겠다는 호기심 아래 판교에서 수지까지 운행해보았다. 

판교는 스터디하러 자주가서 익숙한 길이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약 20분 운행하고 9키로 수입이 6,175 근데 수수료가 무슨 20퍼나?

네이버 지도로 계산했을때 9.0km 주유비 약 1,400원이니까 퇴근길에 카풀한다면 절대 손해는 아니다. 

첫손님이여서 그런지 친구나 가족을 태울때와 다르게 굉장이 긴장이 되었고 또한 핫한 퇴근시간이여서 당황을 조금했지만 티는 안났을거다. 

직장인이라서그런지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 간단히 여쭙는 말에도 잘대답해주시고 평가도 잘주셨다. 첫 여정치고는 무난했다.

의외였던 것은 카풀이라는 특성상 여성분들이 접근하기가 조금 꺼림칙한면이 있었는데 대충 얘기해보니 가끔 사용하시는 것 같았다. 사실상 판교 -죽전동의 거리가 지하철이 이용하기 어려운 거리는 아닌데 지하철역 -> 집으로가는 버스가 잘 없어서 이용하신다고 한다. 그렇군.







- 두 번째 여정 수지구 -> 수정구


  두 번째 여정은  출발을 까먹고 안누르는 바람에 시작점이 안찍혔는데  

경로는 수지구 신봉동 -> 수정구 태평동으로 이어지는 실거리 16km 주유비 2,000원은 거리였다. 얻은 수익은 8,900원이니 나쁘지 않다.

내가 뒷자리 허용도 체크하기도 했고 나이대가 어린친구여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뒷자리로 갔는데 좀 기분이 이상했다. 돈의 거래지만 그래도 뭔가 인간미가 없달까? 카풀 불러놓고 10-15분정도 기다리게 한것도 그렇게 기분좋진 않았다.  하지만 내가 불평할 이유는 없었다. (나도 저번 라이더때 아저씨를 기다리게 했기에... 죄송하네)

여튼 아무말도없이 그냥 직행해서 내려주었다. 생각보다 카풀이라는 시스템이 내가 생각한것 만큼 사람들의 교류나 이야기를 편하게 할수있는 관계 중심의 앱은 아닌듯했다.(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하지만)


지금보니 드라이버는 라이더에게 사후에 전화를 할수있는데 그 역방향은 안된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기 위함인가? 근데 아이폰같은거 그냥 쓱하면? 물론 고객센터를 통해 알아내는 방법이 있겠지만. 왜 일방향으로 전화call을 만들어놨을까 궁금.

A)찾아보니 드라이버와 라이더는 24시간 내 쌍방 연락이 가능하다. 



드라이버로서의 총평

출퇴근길의 카풀로서는 주유비정도, 굳이 찾아가서 카풀할 필요는 없는 거래.(시간도 돈이다.)


결론.

1. 직업과 차를 가지면 또 다른 Contents가 우릴 기다린다.

2. 그야 말로 고인물의 세계 택시업계의 파이를 뺏어올만한 공유경제 Platform.

3. 곧 찾아올 유연 출퇴근의 규정해석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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