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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생각이 자란다

시작한다는 것, 끝낸다는 것.

지지플랏 2017. 11. 10.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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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정말 나에게 많은 일이 일어났다. 사실 아직도 -ing 중이다.


1. 정들었던 실험실을 나갔고

2. 새로운 직장에 취직했다퇴직하였다.

3. 새로운사람들은 여전히(?) 많이 만났다.



많은 시작과 많은 끝남이 있었다.


중요한 것은 나는 무언가를 시작함에 있어서 매우 호기심이 많아 되도록 많고 새로운 정보를 수집한다.

하지만 나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내심이 부족하여 항상 용두사미인 결과를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과거를 부정하고 덮는 일은 그만하려고한다.


내가 짧았던 직장에서 배웠던 것은 1. 정직이며 2. 반드시 길은 있다 3.비겁해지지 말자 라는 신조이다.

나는 여태까지 그 끝에서 마음이 아픈것을 견디지 못하여 피하고 덮고 잊으려고 했다.

그 모양은 마치 무서움에 땅에 머리를 박는 조류과 다를게 무엇인가.


하지만 내가 침묵하면 남들은 알지못했고 나는 태연한척 지내면 그만이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러고 싶지않다. 나는 나이고 남을 신경쓰고 살기에는 인생이 아쉽다.


다시말하자면 나의 이런 '나쁜'버릇을 고치고하 하는 선언이다.


내가 중간중간 실패한것을 나열하자면


1. 직장(톨스토이 책 '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변은 사랑, 노동, 공동체 라 한다) 그에따라 지금 현시점 가장 절실한 직장부터 다시 이어나가야 한다. 반드시길이 있으리라 믿는다.


2. 대학원 졸업논문

대학원을 잘못들어왔다고 생각할때도 있었다. 하지만 원장님이 적극적으로 대학원에 대한 '결과'를 내야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여 결과를 내고자한다. 그 결말이어떻든 논문에 엉망이든 결과를 내고자 한다.


3. 책 읽는 습관

인내심이 부족해서 책을 좋아하면서도 끝까지 읽지못하는 버릇이있다. 늘 신간책을 두리번거리면서도 흥미가 떨어지면 이내 덮는 습관.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부분만 읽고 반납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까지는 그렇게라도 책을 읽는 다는 위안이 들었지만 인생 평생 편식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이제 처음부터 천천히 읽는습관을 들여야 하겠다. 



이번년도에는 특히나 신분이바뀌고 사람관계가 바뀌는 부분에서 힘든일이 많았다. 그런 '극한'의 과정에 몰리면서 솔직히 정말 힘들고 자기가 힘들정도로 얼굴이 헬쑥해질정도로 스트레스 받는날이 있었다. 하지만 그 경험이 지금은 정말 뼈저린 만큼 나를 성숙하게 만들었다. 정말로


앞으로 일어나는 이런 얘기들은 하나씩 풀어 쓰고자한다. 지금이라도 시간 많을때 생각을 키워놔야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블로그를 하나씩 정리해나가고자한다. 블로그는 누구와 경쟁할 필요도없으며 잘해야하는이유도 부지런히 올려야하는 이유도없다. 그저 내 생각을 편히 정리하고 친한 내사람들은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기 때문에...




올해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으로 이글을 마무리한다.


1. 정직

2. 반드시 길은 있다.

3. 비겁해지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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