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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그라운드]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가져야할 삶의 태도 본문

담벼락/생각이 자란다

[체인지 그라운드]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가져야할 삶의 태도

지지플랏 2017. 12. 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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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라는 기준은 언제부터일까?

20살? 대학교 졸업? 직장을 가졌을때? 결혼을 했을때?

나는 이 물음에 진지하게 생각해본 것이 어느년도에 큰집에서 차례 지내는때였다.


차례의식에서 큰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사촌형 순서대로 술잔을 올린다.

그리고 사촌형이 마지막으로 술잔을 올리고 나와 내동생은 뒤에 앉아서 함께 술을 올려다.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나는 언제 술잔을 단독으로 올릴 수 있는거지?' ' 나는 언제 어른으로 인정받지?'

대략 그쯤이 20대 중반이 넘어가고 대학원을 다닐 때였으니까 저런 물음이 들었다.

기존의 어른들과 나이 갭차이가 커서 그런가 나는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 하지 않았다.  우리어머니가 여전히 큰집 주방에서 막내이듯이..


우리 세대는 특히 모든 것이 늦어졌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입시를 미루고.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해서 졸업을 미루고  좋은 집을 얻기위해서 좋은 배우자르 얻기 위해서 날짜를 미룬다.


진정 어른이 되어야 순차적으로 하는 것일까?

그런 비판적인 사고없이 자란 나는 '그 기준'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들었다.



이 동영상은 말한다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나는 중고등학교때 그냥 공부를 했다. 시켰으니까. 그리고 잘했다. 
중학교때 꽤나 칭찬받으며 지역에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나는 그저 시켜서 했고 또 운좋게도 어렵지않게 잘했고 칭찬받았다.
그런 인정 속에서 나의 인격이 자라왔다.

대학교때 전공을 바꿔가며 공부했다. 그리고 재밌었다. 하지만 성취욕은 모잘랐다.
대학원을 진학했다. 더 높은 가치를 위해. 하지만 열심히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인생의 바닥을 찍고있는 지금 중학교 마음가짐을 가지고 다시 도전하고 있다. 새로운 길로.

동영상 속 화자는 말한다. 자본주의로 인해 노력과 성실함이 평가 절하 받는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시험때문에 머리 싸매고 고민했던 그 노력들의 시간들이 너를 빛나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이고 언제일까? 

울지않고 스스로 척척 다 해내면 어른이 될지도 모른다. 어깨에 눌러진 책임감을 버티면 어른이 될지 모른다.

내가 알았던 그 소녀의 책임감이 어른이 되도록 빠르게 채찍질 하는지 모른다.

한켠에는 약한 마음을 가지고 피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도, 피할 수 없는 책임감에 짓눌리며 우리는 또 성장하게되었다.




나는 이제 가족의 운전대를 잡고 혼자 차례상에 술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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