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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생각이 자란다

주객 전도의 세계 - 달라이 라마

지지플랏 2017. 11. 10. 12:32


이 달라이 라마의 말은 최근에 내가 겪었던 경험에서 너무나도 공감이 되었다.

특히나도 줄서서 누가 더 잘하니 못하니를 나누는 우리사회에서는 그야말로 사람들이 사용되어지고 있음에 틀림이없다.

고등학교때는 내신으로, 대학교때는 학교이름으로, 직장에서는 월급순으로 줄세워진다. 

사람은 사용되어지고 명품과 브랜드가 사랑받는다. 100만원이 넘는 핸드폰이 사랑받는 시대다( 노트북 100만원짜리면 족히 2년을 쓸 중옵이상을 사는 가격이다)

하다못해 '노사'라는 단어도 '사'는 회사가 아닌 사용자(user)이겠는가..


100명의 사람은 100가지의 개성이 있고 자신의 세계가 있을 것인데 그것을 줄세우고 재고 심지어 연애-결혼도 거래를 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이런 우리들의 사회가 정말 안타깝다.

1등이 되지못한사람은, 자시만족을 도달하지 못한 사람은 자괴감에 빠진다. 100명이면 나머지 90명은 자괴에 빠질 확률이 굉장히 높다. 굉장히. 

그렇게되면서 자신을 탓하고 비난한다. 이런 사회에서 정말 챙겨야할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법을 챙기는것이 아닐까..




자신감과 자부심 자기애는 스스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느낀 사례가있다.

나는 현재 약학대학원에 재학중이다.  사회적으로 줄세워서 말하자면 약학대학원은 우리나라에서 성균관대가 1등이다.

만약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공부를더하고 싶은사람은 대부분은 성대 약학대학원을 가고 인맥도 탄탄하고 공부도 빡세게 시키면서 등록금도 가장높다.

내가 동대학교 대학원을 간이유는 학부로는 내가 정말 아는게 없어서(지금도 아는건 없는것 마찬가지지만) 좀더 공부를 해보아도 괜찮겠다고 느꼈고 그 와중에

대학원장님과 면담을 통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대서 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대학원은 처음부터 하나씩 쌓아야하는 과정이였다. 그럼에도 원장님과 우리동기들 대학원동문분들은 하나씩 노력하면서 쌓아가며 대학원의 면모를 갖추기시작했다.  그러던 와중 우리가 뭔가 다른 대학원과 비교하고 그러는 과정을 원장님이 느꼈나 보다. 그래서 모아놓고 한말씀하시더라.


'너네는 단체와 조직의 자부심은 누가 만드는줄 아니?'

'....'

' 남들이 지켜세워줄거 같아? 아무도 안그래 다들 자기 자랑하기바쁘단말이야'

'...'

' 우리대학원의 자부심은 우리가 세우는거다. 너네가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라'


다른친구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이말이 굉장히 신선했다.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가지면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 지켜세워준다  ' 오 성공했네' ' 오 잘나가네 ~'이러면서

하지만 자부심을 갖고 어깨를 당당하게 피며 사는것은 스스로의 마음에서 자신감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나도 설득력이 있었던 것은 대학원장님이 학교오기 전에 같은학교를 졸업하고 기업을 운영했었으니까 더욱 신뢰가 갔다.

경험에서 나오는 진지한 충고랄까. 그분의 지난날이 보이는 순간이였다.


결론은 뭐냐면


자신감은 안으로부터 나온다. 누가 키워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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