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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커뮤니티 글또, 참가자부터 운영진까지의 3년 간 회고

지지플랏 2025. 3. 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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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것이 중요성을 신입 때는 몰랐습니다. 내 기억력은 충분히 좋을줄 알았고 대화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기억은 휘발되고 일의 절차와 내용은 문서로 남겨야만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글쓰기 모임은 이런 저의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선택지였습니다. 2023년 봄, 글을 쓰지 않는 사람은 사기꾼 이라는 전 팀장님의 말이 떠올라 글또 신청서를 넣게 되었고 마지막 10기까지 진행했습니다. 이번 글은 지난 3년간 개발자 글쓰기 모임을 하면서 했던 활동을 회고하여 좋았던 점과 나의 삶의 방향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번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1.  참여자로서의 8기

  • 왜 하필 글쓰기 모임인가?

왜 하필 개발자글쓰기 모임일까? 저는 본래 공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원리, 물체의 이치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였고 자연스럽게 데이터분야를 접하면서 이를 기반으로하는 개발지식도 흡수하길 좋아했습니다. 또한 글쓰기의 중요성은 서두에 기술한 바있지만, 꽤나 생산적인 활동이고 꾸준히 내 지식을 축적해 나간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밌게도 이 기술 블로그의 출발은 대학교 시절 실험 연구 보고서를 아카이빙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실제로 화학생명공학 실험 키워드로 여전히 유입이 존재한다..) 

  • 운영진을 만나다.

2주마다 글쓰는 것이 대단한 어떤 결과를 만들어준다고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적분이라고 작은 변화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크게 변화시켰던 것 같습니다. 특히 IT 와 데이터과학분야는 변화의 발걸음이 커서 그때마다 적절한 자료나 레퍼런스를 아카이빙하는 것이 꽤나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조금씩 글을 작성해 나갈때 쯔음 자체 데이터 반상회 모임에서 운영담당에 지원했습니다. 그렇게 만난 글또의 운영진 정희님께 왜 운영진을 하냐는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성윤님을 옆에서 본다는 것. 그 이상의 이유가 필요할까요?

단순하지만 명확했습니다. 사실 성윤님이라는 한 명의 가치만 본 것은 아니고, 데이터 직군은 신생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어떤 북극성 지표가 필요했습니다. 혹은 다른사람이 어떻게 하고 있나라는 메타인지를 통해서 스스로 발전하는 변화가 필요한상황으로 인식됩니다. 그런 점에서 옆에서 함께 많이 배울 수 있는 사람과 환경이라고 생각되었고 곰곰히 생각한 끝에 9기에는 운영진으로 지원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다.
 

2. 운영진으로서의 9기

  • Activation 크루 지원

9기 운영진을 준비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뾰족하게 고민했습니다. 뒤돌아보니 제가 했던 다양한 활동등 그리고 장으로서 일했던 경험이 소규모의 동호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장점이 있음을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장짜리 제안서를 함께 제출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의 근간은 ChatGPT 가 활황이던 23년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합니다. 8기 쯤하여 AI 코딩 어시스트 기술이 발전하고 대부분의 IT직군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다들 만나서 ChatGPT과 일자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습니다. 또한, 이직이나 조직생활 나아가서 밥먹고 사는 문제까지 다들 모여서 고민을을 나누는 시간들이 빈번했습니다. 저는 이런 자유로운 토론과 대화가 글또의 가치를 사용자들에게 주는 경험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좀 더 Global하게 키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사용자의 리텐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실제로 지난 8기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난 참여자 6명은 글제출을 9.1번으로 평균 이상의 활동량을 보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지원서를 작성했습니다.
 

9기 운영진 지원 형식

 

  • 글또 하우스 2회 개최

위 고민을 담아 9기에서 글또하우스를 2회 개최했습니다. 지난 서비스 "클럽하우스"본따 소수의 스피커와 다수의 청중으로 이루어진 고민상담소로 기획했습니다. 실제로 좋은 반응을 보였고, 1회에는 53명이 지원할 들어올정도로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이때 몇가지 회고를 하자면

  • Zoom으로 진행되어 소수의 스피커로 집중되지만 채팅 참여가 활발해서 다수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장점
  • 1차에는 인원이 많아서 정해진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고, 참여자가 적은 2차는 여유로웠음
  • 진행자가 상담을 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는데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코멘트 다는게 어려운 단점
  • 정해진 시간 내 탐색 -> 수렴 -> 결과 등의 진행방식의 필요성
  • 상담자들의 도전지향형/안정지향형이 해법이 섞여있어서 좋았음

정도로 기억이 납니다. 이런 상담을 하는 와중에 진정 내가 이렇게 사람들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똑똑한 혹은 대단한 사람인가에 대한 회의가 커졌고, 다음에는 pivot하여 다른 방법으로 기여해보자는 니즈가 커졌습니다.
 

3. 10기의 시작

  • CRM 크루로 pivot과 글또 내 활동들

Activation 크루는 재밌었고 좋았지만 좀 더 데이터 기반하여서 보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CRM 크루로 일단 이전을 신청했습니다. CRM의 사전적의미는 고객관계관리이지만, 글또에서는 데이터를 가장 가까이 보고 관심있어하는분들이 많았습니다. 9기에 보냈던, 슬랙기반의 데이터를 활용한 글또 내 활동요약이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였고 역시 10기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https://github.com/bellepoque7/geultto.github.io/blob/main/content/blog/crm_message.mdx

geultto.github.io/content/blog/crm_message.mdx at main · bellepoque7/geultto.github.io

글또 웹페이지. Contribute to bellepoque7/geultto.github.io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특히 10기에는 운영진 역할에 국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스터디와 4채널 활동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작은 호기심을 가지고 짧은 분석을 해보는 월간데이터노트, 테니스모임, 다진마늘 모임, 마인크래프트 서버 운영기, LLM 사이드프로젝트까지 오프라인 모임이 제약되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각 활동들에 대한 후기는 나중에 한번 정리를... 특히 월간 데이터노트는 본격적으로 시스템화 해서 월별 루틴으로 올릴 예정이라서 나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작성한 글 정리 - 프로젝트
번호글제목분류
1서버리스 환경 구상하기 AWS Lambda, RDS, ec2프로젝트
2사이드프로젝트  중간 회고 & 서버 제공 서비스 비교하기(S3,Blob,Firebase)프로젝트
3데이터 파이프라인 자동화 구축기 with 농수산물데이터, GCP, crontab프로젝트
4제3회 기상-AI 부스트캠프 해커톤 후기프로젝트
5시계열 Prophet 모형과 하이퍼파라미터 뜯어보기 with 주가데이터 프로젝트
6Google bigquery에 데이터를 적재하고 태블로로 데이터 가져오기 프로젝트
7연간 가계부 관리하기 (feat. 뱅크샐러드)프로젝트
8슬랙 봇으로 커뮤너티 활성화하기(with CRM 메시지, 마인크래프트)프로젝트

처음에는 책과 같은 레퍼런스에서 얻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다수인데 갈수록 내 호기심과 아이디어로 구현하가는 과정이 흥미롭네요. 특히 8번 슬랙 봇 커뮤너티 활성하기는 순수하게 호기심과 재미로 시작한 것인데, 글또 내 큐레이션 선정도 되고 공감도 가장 높은 글이라서 작성하던 시기에도 후에도 보람찼네요. 역시 사람은 재밌는거 해야해?

  • 지금까지 작성한 글 정리 - 스터디 활동
번호글제목분류
1분석알고리즘(머신러닝, 딥러닝) 간단 정리해보기 1편스터디
2추천시스템 이론 정리하기스터디
3추천시스템 실습 - 아이템기반 협업 필터링스터디
4신뢰구간의 2가지 계산방법: t분포와 부트스트래핑스터디
5기호주의와 연결주의로 알아보는 AI 발전스터디
6LLM 관련 모듈 동향 살펴보기- OPEN AI, Langchain , Pandas AI스터디
7왜 프로덕트 팀은 A/B테스트를 사랑할까? (feat 인과추론)스터디
8DDIA Chapter 2: 데이터 모델과 질의 언어스터디
9DDIA Chapter 3: 저장소와 검색스터디
10DDIA Chapter 6: 파티셔닝스터디

사실 회사다닐 때는 책이나 스터디를 등한시 해왔습니다만, 갈수록 AI툴들이 수단을 고도화하고 기존의 툴을 대체하는 시대에 결국 살아남는 가치는 그 원리를 파악하고 잘 이용한는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에이 무슨 6년차에 스터디야 라고 생각했던 저는 다시 활자를 읽기 시작했고, 기존에 DA,DS에만 국한하던 스터디에서 CS까지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데이터중심어플리케이션 설계(DDIA)는 백엔드 개발자들에게는 필독서로 추앙받는데, 함께 스터디하면서 전공을 다시듣는 그런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 지금까지 작성한 글 정리 - 일상생각, idea
번호글제목분류
1나의 올해의 컨셉은 분발자로 정했다idea
2데이터분석가의 끝은 어디일까?idea
3네? 데분 멘토링왔는데 알고리즘 2달 알려주라고요?idea
4글또 8기 활동과 개인 상반기를 정리하며idea
5프리랜서로 산다는 것 2023idea
6당신은 절대 글을 잘 쓸 수 없다idea
7알고리즘은 데이터 분석가에게 필요할까?idea
8Analytics Engineer 직무 뜯어보기idea
9데이터 분석을 위한 준비하고 배울 것들idea
10글또 10기를 시작하며 다짐 글idea
11일의 기쁨과 슬픔idea
12치앙마이 워케이션 후기(업무장소, 음식, 휴식 추천)idea
131인 사무실 한 달 후기 (ft 범계비욘드워크)idea

글또의 대부분이 그러하든 나의 역할과 방향성에 고민을 하는 글들이 다수 발견되네요 ㅋㅋ 생각이 많은 1인... 그런데 활자로 적는것 만큼 또 정리가 잘되는게 없습니다. 초반에는 아 뭐해먹고 살지 데이터분석은 뭘까 라는 등등에 대한 방향성으로 글을 써왔는데 점차 나의 목표가 뚜렷해지니 주제가 더 명확해지는 흐름이 보이네요. 이런 회고도 참 재밌네요
 

4. 갈무리 - 정량적 성과보기

  • 블로그 성과 보기

직무에 대한 고민 글과 프로젝트, 스터디를 하면서 올라간 내면의 질적인 향상도 있지만 명시적으로 오른 지표는 방문자수와 조회수입니다. 월 천명, 조회수 2천건의 블로그로 성장했네요. 데이터 분야 입문할 때만해도 Ratsgo's Blog어쩐지 오늘은 같은 데이터 블로그 글들로 공부를 많이했는데 어쩌면 저도 그런 블로그가 될 수 있을까 싶습니다 ㅋ_ㅋ

두번째로는 노출과 CTR입니다. 점점 글을 작성하면서 알게모르게 블로그의 랭크가 높아졌고, 메타 태그 설정, 구글 서치콘솔까지 연결하니 가장 인기 있는 글은 13%의 CTR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블로그 전체의 CTR

물론 일반 웹서비스와 다르게 기술블로그 특성상 적절한 주제라고 생각하면 클릭으로 전환하는 비용이 크지 않기 때문에 획기적으로 큰 값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전환율이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특히 통계책으로 검색하면  일반 서점 사이트와 교수님이 쓰신 글! 까지 제치고 상위노출하는 쾌거를 이루어서 기분이 좋았네요.

(좌) 상단노출되는 내 글 (우) 인기목록 Top10

글또에서 양질의 컨텐츠를 얻으면서 배웠던 지식과 커피챗을 하면서 얻었던 아이디어등이 결합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글또 뿐 아니라 다양한 글을 완성도에 집착하지 않고 일단 하자! 라는 결심으로 차곡히 쌓아온 결실이기도 하구요.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신 성윤님께 무한 감사!

  • 그래서 앞으로는?

아마 글또가 마무리되니 압박에 시달려서 2주마다 글을 쓰진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것에 대한 가치는 더 커졌고 오픈소스처럼 나의 지식을 나누어주는 것에 대한 기쁨도 동반되고 있습니다. 문득 글을 정리하다가 10기의 목표를 "히언님의 친절한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되기 강좌" 과 같이 동영상보다 좋은 글을 남기자 였는데 이 목표에 지속해서 다가가려 합니다.  앞으로는 방통대를 입학해서 공부하고 추후에 대학원 고려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마다 떠오르는 생각과 기술들을 한번씩 적어보겠습니다. 그럼 20000

앞으로 또 좋은 수영장을 찾아서 헤엄치고 발전하는 나를 위해서 한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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